영화 내니 맥피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마법을 부리는 신비한 유모가 말썽꾸러기 일곱 남매를 교육하며 벌어지는 따뜻한 가족 코미디로 엠마 톰슨이 각본과 주연을 겸한 판타지 영화입니다. 콜린 퍼스와 함께 러브 액츄얼리 팀이 재결합하여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홀아비 아버지 가정에 찾아온 마법사 유모의 특별한 교육법을 그린 워킹 타이틀 제작 작품입니다.

영화 내니 맥피

영화 정보

2005년 개봉한 이 작품은 크리스티나 브랜드의 어린이 소설 간호사 마틸다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커크 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그는 웨이킹 네드를 통해 따뜻한 가족 영화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엠마 톰슨이 각본 작업과 함께 마법사 유모 '맥피' 역할을 맡아 특수 분장을 통해 흉측한 외모에서 점차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하는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콜린 퍼스는 일곱 아이를 혼자 키우는 홀아비 아버지 '세드릭 브라운' 역을 맡아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한 부성애를 보여주었습니다. 토마스 생스터는 일곱 남매 중 맏이 '사이먼' 역할로 출연하여 악동에서 착한 아이로 변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켈리 맥도널드는 집안의 하녀이자 세드릭의 연인이 되는 '에반젤린' 역을 맡았습니다. 안젤라 랜즈베리는 세드릭에게 재정 지원을 하는 '아델라이드 고모' 역으로 특별출연했습니다. 전체관람가 등급의 99분 분량으로 제작되었으며 워킹 타이틀에서 제작하고 UIP코리아에서 배급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6년 2월 3일 개봉하여 가족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장의사 '세드릭 브라운'은 아내를 일찍 여의고 일곱 명의 개구쟁이 아이들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의 부자 고모인 '아델라이드 백작부인'의 재정 지원이 없다면 거리로 나앉을 상황에 처해 있던 세드릭은 고모의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델라이드 고모는 세드릭이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못마땅해하며 한 달 안에 재혼하지 않으면 원조를 끊겠다고 협박합니다. 할 수 없이 세드릭은 평판이 좋지 않은 미망인 '퀵클리'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서두르게 됩니다. 한편 아버지의 속사정을 모르는 일곱 아이들은 아빠가 자신들에게는 신경 쓰지 않고 새 장가만 생각한다고 여기며 보모들을 하나둘 쫓아내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요리사 '블래더윅 부인'을 괴롭히며 온갖 말썽을 부리고 블래더윅 부인은 아이들이 올바르게 변하기 전에는 8월에 눈이 올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더 이상 유모를 구할 도리가 없게 된 상황에서 폭풍우 치는 어느 날 밤 신비한 힘을 가진 '맥피' 유모가 홀연히 나타납니다. 맥피는 당나귀처럼 큰 귀와 털이 난 사마귀 굵은 일자눈썹과 뻐드렁니를 가진 흉측한 외모를 하고 있었지만 마법 지팡이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결말

맥피 유모는 규율과 마법을 사용하여 아이들을 점차 변화시켜 나갑니다. 처음에는 반항하던 아이들도 맥피 유모의 지혜로운 교육 방식에 감화되어 그녀를 존경하고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착한 행동을 하고 교훈을 얻을 때마다 맥피 유모의 얼굴에 있던 흉측한 흉터들이 하나씩 사라지며 점점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아델라이드 숙모가 아이들 중 한 명을 데려가겠다고 하자 둘째 딸 '크리시'가 선택되지만 하녀 '에반젤린'이 대신 자원하여 떠나게 됩니다. 세드릭은 퀵클리와의 결혼을 진행하려 하지만 아이들은 새어머니를 두려워하여 그녀의 방문을 계속 방해합니다. 마침내 완전히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한 맥피 유모는 마법으로 8월에 눈을 내리게 만들어 블래더윅 부인의 예언을 실현시킵니다. 또한 에반젤린을 위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마법으로 만들어 주어 그녀와 세드릭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은 이제 완전히 착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변했고 가족은 다시 화목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아기의 딸랑이를 되찾아준 맥피 유모는 자신의 임무가 끝났음을 알고 떠나면서 나를 필요로 하지만 원하지 않을 때에는 머물러야 하고 나를 원하지만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에는 떠나야 한다는 의미 깊은 말을 남깁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가족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따뜻하고 교훈적인 수작입니다. 엠마 톰슨의 각본 실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단순한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엠마 톰슨은 특수 분장을 통해 흉측한 외모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는 맥피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으며 캐릭터의 신비로운 매력을 잘 표현했습니다. 콜린 퍼스는 러브 액츄얼리에서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감성의 연기를 보여주며 홀아비 아버지의 고충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일곱 아이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웠으며 특히 토마스 생스터의 악동에서 착한 아이로의 변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아름다운 세트와 의상도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마법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현실적인 가족 문제를 다루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다만 일부 마법 장면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점과 갈등 해결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사랑의 중요성을 다룬 메시지가 명확하고 가족이 함께 보기에 적합한 건전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별 다섯 개 중 네 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