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1993년 개봉한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연출하고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가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가정부 할머니로 변장하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북미에서만 2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

영화 정보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감독은 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던 인물입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비롯한 여러 블록버스터 작품을 성공시킨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연배우로는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가 '다니엘'과 '미세스 다웃파이어'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이혼한 아내 '미란다' 역할에는 샐리 필드가 캐스팅되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에서 어머니 역을 맡았던 실력파 배우입니다. 아내의 새로운 연인 '스튜어트' 역에는 007 시리즈의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했습니다. 제작비는 2천 5백만 달러가 투입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4억 4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며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이뤘습니다. 국내에서는 1994년 1월 22일 개봉되어 서울 관객 46만 8천 명을 동원했습니다. 러닝타임은 125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음악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하워드 쇼어가 담당했습니다. 영국 작가 앤 파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줄거리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다니엘'은 프리랜서 만화 더빙 성우로 일합니다.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 아이들에게는 영웅 같은 존재입니다. 유머와 열정이 넘치는 성격이지만 직장에서는 자주 의견 충돌을 빚습니다. 아내 '미란다'는 건축가로 가족을 책임지는 현실적인 커리어우먼입니다. 어느 날 다니엘은 또다시 직장에서 해고당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아들 크리스의 생일파티를 크게 엽니다. 미란다의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 안에서 난장판을 만듭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집니다. 14년간 참아왔던 미란다는 결국 이혼을 요구합니다. 양육권 청문회에서 법원은 미란다에게 단독 양육권을 부여합니다. 다니엘에게는 일주일에 한 번만 아이들을 만날 권리가 주어집니다. 3개월 내에 안정적인 직업과 거주지를 마련해야 공동 양육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떨어져 살게 된 다니엘은 허름한 아파트에서 토요일만을 기다립니다. TV 방송국 배송 사무원으로 새 일자리를 구합니다. 그러던 중 미란다가 가정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니엘은 묘안을 떠올립니다. 신문 광고의 전화번호를 몰래 바꿔놓습니다. 성우 기술을 활용해 이상한 지원자들로 위장한 전화를 여러 통 걸어놓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자격을 갖춘 영국인 유모 미세스 유페게니아 다웃파이어로 전화합니다. 신문 헤드라인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미란다는 다웃파이어 부인을 인터뷰에 초대합니다. 다니엘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형 프랭크와 그의 파트너 잭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특수 분장과 의상으로 완벽한 노파의 모습을 완성합니다.

결말

미란다는 인터뷰 후 다웃파이어 부인을 가정부로 고용합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엄격한 다웃파이어에게 적응하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점차 그녀를 좋아하게 되고 가족 관계도 개선됩니다. 미란다 역시 일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갑니다. 다니엘은 가정부 역할을 하며 요리와 청소 등 가사 기술을 배웁니다. 자신의 부족했던 점들을 깨닫고 성장합니다. 큰아이 리디아와 둘째 크리스는 다웃파이어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두 아이는 비밀을 지키기로 약속합니다. 방송국 CEO 조나단 런디는 우연히 다니엘이 공룡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봅니다. 그의 목소리 연기와 상상력에 감명받은 런디는 저녁 식사를 제안합니다. 같은 날 미란다의 새 남자친구 스튜어트와의 저녁 약속도 잡혀있습니다. 다니엘은 두 약속 사이를 오가며 다웃파이어 의상을 입었다 벗었다 반복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술에 취한 다니엘은 실수를 하게 됩니다. 런디에게 의상을 입은 채 나타나자 재빨리 새 쇼 아이디어라고 둘러댑니다. 스튜어트가 후추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들은 다니엘은 부엌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그가 주문한 음식에 카이엔 고추가루를 뿌립니다. 스튜어트는 식사 중 질식하기 시작합니다. 죄책감을 느낀 다니엘은 다웃파이어로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그를 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면이 벗겨지며 정체가 들통납니다. 다음 양육권 청문회에서 다니엘은 판사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판사는 그의 연기 능력을 언급하며 변명조차 연기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웃파이어로서의 역할이 비정통적이라 판단합니다. 결국 미란다에게 완전한 양육권이 부여됩니다. 다니엘의 방문권은 감독하 토요일로 더욱 제한됩니다. 미란다와 아이들은 다웃파이어 없이 비참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녀가 가족의 삶을 얼마나 개선했는지 깨닫습니다. 몇 달 후 그들은 TV에서 다니엘이 진행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발견합니다. 유페게니아의 집이라는 제목의 쇼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다니엘은 다웃파이어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합니다. 미란다는 방송국을 찾아와 다니엘과 대화를 나눕니다. 그의 변화와 진심 어린 노력을 인정합니다.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매일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달라고 요청합니다. 문이 열리고 다웃파이어가 아닌 다니엘이 서 있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하게 아버지를 맞이합니다. TV 프로그램에서 다웃파이어는 이혼 가정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미란다는 그 모습을 보며 미소 짓습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수작입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열연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남성과 여성 캐릭터를 오가며 보여준 연기 변신은 경이로웠습니다. 목소리와 몸짓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계산된 퍼포먼스였습니다. 특수 분장 기술 역시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아카데미 분장상 수상이 충분히 납득되는 완성도였습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연출력도 인상적입니다. 웃음과 감동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췄습니다. 코미디 상황 속에서도 진지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혼 가정의 아픔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바라본 부모의 이별은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세 자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막내 나탈리 역의 마라 윌슨은 귀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샐리 필드가 연기한 미란다 캐릭터는 입체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단순히 악역이 아닌 현실적 고민을 가진 여성으로 그려졌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의 스튜어트 역할도 적절했습니다. 단순한 방해꾼이 아닌 배려심 있는 인물로 묘사되었습니다. 하워드 쇼어의 음악은 장면마다 적재적소에 배치되었습니다. 유머러스한 순간과 감동적인 장면을 음악으로 잘 구분했습니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완벽한 부모는 없지만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는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1990년대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습니다. 보편적인 가족애라는 주제가 시대를 초월합니다. 125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웃다가 울고 다시 웃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가 각자의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습니다. 로빈 윌리엄스를 추억하며 다시 한번 감상하게 되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