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리 포핀스 1964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디즈니가 제작한 불멸의 뮤지컬 걸작으로 우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마법의 유모와 뱅크스 가족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가족 영화입니다. 줄리 앤드루스와 딕 반 다이크가 출연하여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혁신적인 기법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수퍼칼리프래질리스틱엑스피알리도셔스 등 명곡들이 탄생한 뮤지컬 영화사의 금자탑입니다.

영화 메리 포핀스 1964

영화 정보

1964년 개봉한 이 작품은 영국 작가 파멜라 린던 트래버스의 동명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로버트 스티븐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월트 디즈니가 원작 판권을 얻기 위해 20년 이상 공을 들인 끝에 완성된 야심작입니다. 줄리 앤드루스가 마법의 유모 '메리 포핀스'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딕 반 다이크는 굴뚝 청소부 '버트' 역할로 출연하여 경쾌한 춤과 노래로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데이비드 톰린슨은 엄격한 은행가 아버지 '조지 뱅크스' 역을 맡았고 글리니스 존스는 여권 운동가인 어머니 '위니프레드 뱅크스'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카렌 도트리스와 매튜 가버는 각각 말썽꾸러기 남매 '제인'과 '마이클' 역할을 맡았습니다. 셔먼 형제가 작곡한 음악들은 모두 명곡으로 인정받으며 특히 수퍼칼리프래질리스틱엑스피알리도셔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표곡이 되었습니다. 전체관람가 등급의 139분 분량으로 제작되었으며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배급했습니다. 한국에서는 1975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시즌에 첫 개봉하여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줄거리

1910년 영국 런던 체리 트리 가 17번지에 사는 뱅크스 가족은 매일같이 유모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은행가인 아버지 '조지 뱅크스'는 원칙주의자로 아이들을 엄격하게 교육하려 하고 어머니 '위니프레드 뱅크스'는 여성 참정권 운동에 열중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냅니다. 말썽꾸러기 남매 '제인'과 '마이클'은 오늘도 유모를 괴롭혀 도망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조지는 신문에 새로운 유모를 구한다는 광고를 내려 하고 아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유모의 조건을 종이에 적어 줍니다. 붉은 뺨을 가지고 재미있는 놀이를 많이 아는 친절한 유모를 원한다는 내용이었지만 조지는 이를 무시하고 종이를 찢어 버립니다. 그러나 그 찢어진 종이 조각들이 신비롭게 날아가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갑니다. 다음 날 면접을 보러 온 많은 유모 지원자들이 뱅크스 집 앞에 줄을 서 있는데 갑자기 강한 동풍이 불어 모든 지원자들이 날아가 버립니다. 그 순간 우산을 타고 하늘에서 '메리 포핀스'가 우아하게 내려와 아이들의 유모가 되겠다고 선언합니다. 메리 포핀스는 마법 가방에서 무엇이든 꺼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며 아이들과 함께 방 치우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결말

메리 포핀스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 속 세계로 여행을 떠나 회전목마를 타고 경주마와 함께 달리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냅니다. 또한 굴뚝 청소부 버트와 함께 지붕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웃을 때마다 공중에 뜨는 '앨버트 삼촌'을 만나 즐거운 차 시간도 갖습니다. 하지만 조지는 메리 포핀스의 교육 방식이 못마땅해 아이들을 자신의 직장인 은행으로 데려가 돈의 중요성을 가르치려 합니다. 그곳에서 마이클이 가진 2펜스로 인해 큰 소동이 벌어지고 은행에서는 조지가 해고 통보를 받게 됩니다. 실의에 빠진 조지가 집으로 돌아오자 메리 포핀스는 그에게 진정한 가족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줍니다. 조지는 마침내 아이들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됩니다. 그는 아이들이 망가뜨린 연을 고쳐주고 함께 공원에서 연을 날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뱅크스 가족이 진정한 화목을 되찾자 메리 포핀스는 자신의 역할이 끝났음을 깨닫고 동풍을 타고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메리 포핀스는 우산을 펼치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며 뱅크스 가족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마법 같은 추억을 남겨줍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뮤지컬 영화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멸의 걸작입니다. 줄리 앤드루스의 메리 포핀스는 완벽 그 자체였으며 그녀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와 우아한 연기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수퍼칼리프래질리스틱엑스피알리도셔스를 부를 때의 발음과 리듬감은 경이로울 정도였습니다. 딕 반 다이크의 버트 역시 매력적이었으며 굴뚝 청소부들과 함께 추는 춤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기법은 1960년대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으며 특히 그림 속 세계에서의 모험 장면은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현되었습니다. 음악적으로도 모든 곡이 명곡이었으며 각 상황에 맞는 완벽한 멜로디와 가사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메리 포핀스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마법은 단순한 트릭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마법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원작의 다소 까칠한 메리 포핀스 캐릭터가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완벽하게 그려진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가족 영화이며 뮤지컬 영화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다섯 개 모두를 주고 싶은 완벽한 고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