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은아씨들 2019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루이자 메이 올컷의 불멸의 고전 소설을 그레타 거윅 감독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성장 드라마로 마치 가의 네 자매가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시얼샤 로넌과 엠마 왓슨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하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비선형적 구조로 사랑과 성장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완성한 타임리스 클래식 영화입니다.

영화 작은아씨들 2019

영화 정보

2019년 12월 25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여덟 번째 작은아씨들 영화화 버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했으며 그는 이전작 레이디 버드를 통해 탁월한 여성 서사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시얼샤 로넌이 작가 지망생 둘째 '조 마치' 역을 맡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엠마 왓슨은 첫째 '메그 마치' 역할로 출연하여 배우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플로렌스 퓨는 막내 '에이미 마치' 역을 맡아 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품은 당당한 소녀를 연기했습니다. 일라이자 스캔런은 셋째 '베스 마치' 역할로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영혼을 보여주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이웃집 소년 '로리 로렌스' 역으로 출연하여 네 자매와 깊은 우정을 나누는 매력적인 청년을 연기했습니다. 메릴 스트립은 '마치 고모' 역으로 특별출연하여 위엄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로라 던은 어머니 '마미' 역할을 맡았습니다. 전체관람가 등급의 135분 분량으로 제작되었으며 소니 픽처스에서 배급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20년 2월 12일 개봉하여 8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줄거리

1860년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살고 있는 마치 가의 네 자매는 각각 다른 꿈을 품고 성장해 나갑니다. 첫째 '메그'는 배우가 되고 싶어하며 둘째 '조'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고 셋째 '베스'는 음악을 사랑하며 막내 '에이미'는 화가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남북전쟁으로 아버지가 참전한 가운데 어머니 '마미'와 함께 살아가는 네 자매는 이웃집에 사는 부유한 소년 '로리 로렌스'와 친구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로리는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외로웠지만 마치 가의 따뜻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자주 놀러 오게 됩니다. 조와 로리는 특히 깊은 우정을 나누며 함께 글을 쓰고 연극을 만들어 공연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메그는 가정교사 '존 브룩'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고 조는 뉴욕으로 떠나 작가로서의 길을 모색합니다. 베스는 성홍열에 걸려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하고 에이미는 파리의 마치 고모 댁에서 미술 공부를 하며 사교계 생활을 경험합니다. 로리는 조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한 후 파리로 떠나 에이미와 재회하게 됩니다.

결말

베스의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자 가족들은 모두 고향 집으로 돌아갑니다. 조는 뉴욕에서 만난 독일인 교수 '프리드리히 베어'와의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베어 교수는 조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그녀의 인격을 존중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보여줍니다. 에이미와 로리는 파리에서 서로에 대한 진짜 감정을 발견하고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됩니다. 베스는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며 남은 가족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줍니다. 조는 베스의 죽음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아씨들이라는 소설을 완성합니다. 출판사 편집자는 처음에는 주인공이 결혼하지 않는 결말에 반대하지만 조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마침내 조의 책이 출간되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베어 교수가 조를 찾아와 진정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영화는 조가 베어 교수와 함께 학교를 운영하며 자신의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룬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네 자매는 각자 다른 길을 걸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통해 진정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그려집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고전 문학의 현대적 재해석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사례입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비선형적 서사 구조는 단순히 참신함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대비를 통해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얼샤 로넌의 조 역할은 특히 인상적이었으며 독립적이면서도 감정적인 여성의 모습을 균형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엠마 왓슨과 플로렌스 퓨 역시 각자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네 자매가 모두 개성 있는 인물로 기억에 남게 만들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로리의 복잡한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청춘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의 미술과 의상은 19세기 미국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특히 계절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을 색감으로 표현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여성의 꿈과 현실에 대한 메시지는 1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자매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다만 비선형적 구조로 인해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의 가치를 현대에 되살린 수작으로 모든 세대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별 다섯 개 중 네 개 반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