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자교도소를 무대로 펼쳐지는 강대규 감독의 감동적인 드라마로 김윤진과 나문희가 선보이는 모성애와 희망의 메시지가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달하며 합창을 통해 담장 너머로 전해지는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하모니
영화 정보
강대규 감독이 연출 데뷔작으로 선보인 작품입니다. 해운대 조감독 출신인 감독은 이 영화로 춘사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2010년 1월 28일 개봉하여 전국 30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15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김윤진이 주인공 '정혜' 역할을 맡았습니다. 나문희는 사형수 '문옥'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강예원은 성악과 출신 재소자 '유미'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이다희는 '나영' 역할로 함께했습니다. 장영남은 방과장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드라마 장르로 분류되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실제로 운영되었던 합창단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윤제균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제작사는 JK필름이 담당했습니다. 네티즌 평점은 9.1점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관객들에게는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줄거리
'정혜'는 남편의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10년형을 선고받고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된 그녀는 임신 상태였습니다. 교도소에서 아들 '민우'를 출산한 정혜는 법에 따라 18개월 후 아이와 헤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같은 방에 수감된 '문옥'은 음대 교수 출신으로 남편과 제자의 불륜을 목격한 후 이들을 살해했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그녀는 가족들마저 등을 돌린 절망적인 처지입니다. 어느 날 교도소에서 합창단 모집 공고가 붙습니다. 문옥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살려 합창단 지도를 맡게 됩니다. 정혜는 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창단에 참여하기로 결심합니다. 성악과 출신인 '유미'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노래 부르기를 거부합니다. 문옥과 정혜는 끈질기게 그녀를 설득합니다. 결국 유미도 합창단에 합류하게 됩니다. 연습 과정에서 재소자들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게 됩니다. 첫 공연에서 이들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입니다. 성공적인 공연의 상으로 정혜는 아들과의 특별 면회 시간을 얻습니다.
결말
4년이 흘러 합창단은 전국 합창 경연대회에 특별 초청을 받습니다. 공연 후에는 가족들과의 특별 면회가 예정되어 있어 모든 단원들이 기대에 부풉니다. 공연 당일 문옥의 목걸이가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교도관들과 다른 재소자들의 의심의 눈길이 합창단에게 쏠립니다. 온갖 편견과 시선을 견뎌내며 무대에 오른 합창단은 그리그의 솔베이그의 노래를 부릅니다. 애절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관객들의 눈에서는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문옥의 딸과 유미의 어머니도 그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공연이 절정에 달할 때 무대의 조명이 갑자기 꺼집니다. 작은 촛불을 든 어린이 합창단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정혜는 그 아이들 중에서 자신의 아들 민우를 발견합니다. 입양된 후 처음 만나는 순간입니다. 민우는 정혜가 자신의 친어머니인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정혜에게는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 같은 시간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정혜와 민우는 짧지만 가슴 아픈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의 의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김윤진의 모성애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나문희는 깊은 절망 속에서도 다른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강예원의 성악 실력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리그의 클래식 음악이 영화 전체에 품격을 더했습니다. 특히 솔베이그의 노래는 등장인물들의 그리움과 사랑을 대변하는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더욱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강대규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데뷔작입니다. 사회적 편견을 넘어서는 인간애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전해졌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구원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인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진정한 감동작입니다. 별점 4.5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