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득이 정보 줄거리 결말 평점

김려령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감동 드라마로, 다문화 가정과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2011년 이한 감독의 대표작입니다. 열여덟 완득이와 담임교사 동주의 기묘한 만남을 통해 희망과 성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김윤석과 유아인의 절묘한 호흡이 돋보이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영화 완득이

영화 정보

이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11년 10월 20일 국내 개봉하여 531만 명이라는 놀라운 관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김윤석이 담임교사 '이동주' 역할을 맡았으며, 유아인이 주인공 '도완득' 역을 연기했습니다. 박수영은 완득이의 아버지 '도정복' 역을, 이자스민은 필리핀 출신 어머니 '이숙희' 역을 담당했습니다. 김상호와 박효주는 옆집 화가 남매로 출연하여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김영재는 완득이의 삼촌 '남민구' 역을 맡아 따뜻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드라마 장르로 분류되며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상영 시간은 107분으로 적당한 길이를 유지합니다. 원작 소설은 제1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미 검증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합니다. 제작사는 유비유필름이며,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담당했습니다. 촬영지는 주로 성남시 신흥2동 일대였으나 현재는 재개발로 인해 모두 철거된 상태입니다.

줄거리

도완득은 척추 장애를 가진 작은 키의 아버지 도정복과 지적 장애를 가진 삼촌 남민구와 함께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란 완득이는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 날 새로 부임한 담임교사 이동주가 나타나면서 완득이의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동주는 학생들에게 '똥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독특한 교육 방식을 선보입니다. 그는 완득이를 유독 신경 쓰며 사사건건 관여하려 하고, 심지어 완득이네 옥탑방 바로 옆 건물 옥탑방으로 이사까지 와서 밤낮으로 완득이를 불러댑니다. 이런 동주의 행동에 완득이는 극도로 짜증을 내며 매일 교회에 가서 동주가 죽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지만 동주는 완득이의 숨겨진 과거를 알고 있었습니다. 완득이의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이라는 사실과 어린 시절 완득이를 떠났다는 것을 파악한 동주는 완득이에게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거부 반응을 보이던 완득이였지만, 점차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결말

동주의 중재로 완득이는 17년 만에 어머니 이숙희와 재회하게 됩니다. 처음 만남은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어머니는 완득이를 위해 반찬을 만들어 주고, 완득이는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만나러 시골장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오랜만에 만난 완득이 부모님은 말다툼을 하지만 완득이의 중재로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됩니다. 완득이는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서 신발을 사주며 처음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어머니라고 부르게 됩니다. 한편 킥복싱에 재능을 보인 완득이는 동주의 권유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여 새로운 꿈을 키워나갑니다. 동주 역시 완득이 가족들과 가까워지며 진정한 스승이자 이웃으로 자리 잡습니다. 마지막에는 완득이 아버지가 동주, 민구와 함께 댄스 교습소를 차리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완득이는 더 이상 동주를 '똥주'라고 부르지 않고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꿈에 대한 희망을 되찾게 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무거운 사회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접근한 수작입니다. 다문화 가정, 장애인, 빈곤층 등 소외계층의 이야기를 자극적이거나 신파적으로 그리지 않고 일상의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윤석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는데, 껄렁하면서도 속 깊은 동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유아인 역시 반항적이면서도 순수한 완득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여 두 배우의 케미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갔습니다. 박수영이 연기한 완득이 아버지도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고 당당한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옆집 화가 역할의 김상호는 코믹한 요소와 인간미를 동시에 보여주며 영화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다만 결말 부분이 다소 성급하게 마무리된 느낌이 있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이웃 간의 정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1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