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거장 아미르 칸이 감독 데뷔작으로 선보인 2007년 작품으로 난독증을 앓는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조명하며 모든 아이들이 가진 고유한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입니다.

영화 지상의 별처럼
영화 정보
2007년 개봉한 이 인도 영화는 아미르 칸의 첫 감독 작품으로 주목받습니다. 다쉴 사페리가 주인공 '이샨 아와스티' 역을 맡았으며 아미르 칸 본인이 미술 교사 '람 니쿰브'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티스카 초프라가 어머니 '마야 아와스티' 역을 연기했고 비핀 샤르마가 아버지 '난드키쇼어 아와스티' 역을 담당했습니다. 163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드라마 장르로 전체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힌디어로 제작된 이 작품은 원제가 타레 자민 파르입니다. 제작비 1억 2천만 루피로 시작하여 8억 8천 9백만 루피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리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아몰 굽테가 각본을 담당했으며 샨카르 에헤사니 로이가 음악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의미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줄거리
인도의 소도시에 사는 8세 소년 '이샨'은 남다른 상상력을 지닌 아이입니다. 물속 물고기들과 대화하고 숫자들이 춤추는 것을 보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샨'은 학교에서 문제아로 여겨집니다. 선생님들은 그를 게으르다고 질책하고 급우들은 그를 따돌립니다. 부모는 아들의 학습 부진을 걱정하며 더 엄격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결국 '이샨'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기숙 학교로 보내지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학습의 어려움은 계속됩니다. '이샨'은 점점 위축되어 가며 그림 그리기조차 포기하게 됩니다.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과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현실 앞에서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미술 선생님 '람'이 학교에 부임합니다.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수업 방식을 가진 '람'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이샨'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입니다.
결말
'람' 선생님은 '이샨'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가 난독증을 앓고 있음을 알아챕니다. 그는 '이샨'의 부모를 만나 아들의 상태를 설명하고 적절한 도움이 필요함을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던 부모들도 점차 아들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람' 선생님은 특별한 교육 방법을 통해 '이샨'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동시에 아이가 가진 뛰어난 그림 실력을 발견하고 격려합니다. 학교에서 열린 미술 대회에서 '이샨'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합니다. 그의 작품은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1등을 차지합니다. 시상식에서 '이샨'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그동안 아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며 '이샨'을 안아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샨'은 '람' 선생님과 함께 즐겁게 뛰어다니며 영화는 희망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하는 수작입니다. 아미르 칸은 감독으로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쉴 사페리의 자연스럽고 진실한 연기는 관객의 마음을 울립니다. 특히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영상미가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감동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점이 돋보입니다. 획일적인 교육 시스템이 개별 아이들의 특성을 무시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163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 영화 특유의 화려함보다는 섬세한 감정 표현에 집중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의미 있는 영화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