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거장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선보이는 환생하는 강아지의 감동 여정으로 네 번의 다른 생을 살며 진정한 삶의 목적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데니스 퀘이드와 조시 게드가 출연하여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의 특별한 유대를 그려낸 가족 영화로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의 흥행 성과를 거둔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입니다.

영화 A Dog's Purpose
영화 정보
2017년 1월 27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W. 브루스 카메론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그는 개 같은 내 인생과 길버트 그레이프 하치 이야기 등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엠블린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조시 게드가 베일리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전 생애에 걸친 개의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데니스 퀘이드는 성인이 된 '이든' 역할로 출연하여 베일리와의 재회 장면에서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페기 립튼은 이든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고 브리트 로버트슨은 연인 '한나'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전체관람가 등급의 100분 분량으로 제작되었으며 제작비 2200만 달러로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제작비의 10배에 달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 11월 22일 베일리 어게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하여 9만 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줄거리
1950년대 한 야생 강아지가 태어나 삶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궁금해하며 첫 생을 시작합니다. 몇 주 후 개 잡이들에게 붙잡혀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하게 됩니다. 1961년 골든 리트리버로 다시 태어난 이 개는 강아지 공장에서 벗어나 트럭에 갇힌 채 열사병으로 죽어가던 중 여덟 살 소년 '이든' 몽고메리와 그의 어머니에 의해 구조됩니다. 그들은 트럭 창문을 부수고 강아지를 구해내어 '베일리'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베일리와 이든은 특히 조부모 농장에서 보내는 여름 동안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베일리는 이든만이 자신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이든은 베일리를 보스 도그라고 부르며 각별한 애정을 보입니다. 몇 년이 지나 이든의 아버지는 직장에서의 실패로 인해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되고 가정 폭력을 일삼게 됩니다. 1969년 이든은 박람회에서 '한나'라는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둘은 같은 대학에 진학하여 이든은 축구 장학금을 한나는 학업 장학금을 받기로 합니다. 그러나 1971년 축구 경기 당일 밤 앙심을 품은 동급생 '토드'가 이든의 집에 방화를 저지르고 베일리의 경고로 이든은 어머니를 구해내지만 자신은 다리가 부러져 축구 장학금을 잃게 됩니다.
결말
이든은 농업 학교로 진로를 바꾸게 되고 우울감에 빠져 한나와 이별하게 됩니다. 베일리는 이든의 조부모와 함께 지내다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며 첫 번째 생을 마감합니다. 두 번째 생에서는 암컷 독일 셰퍼드 '엘리'로 태어나 시카고 경찰 '카를로스'의 파트너가 되어 경찰견으로 활동합니다. 납치범으로부터 소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세 번째 생에서는 코기 '티노'로 태어나 대학생 '마야'의 반려견이 되어 그녀가 '알'과 만나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도록 도와줍니다. 네 번째 생에서는 세인트 버나드와 오스트레일리언 셰퍼드 혼종인 '와플스'로 태어나지만 방치당하다가 버려지게 됩니다. 유랑견이 된 와플스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농장으로 돌아가 이제 60대가 된 이든과 재회하게 됩니다. 이든은 처음엔 와플스가 베일리임을 알아보지 못하고 '버디'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지만 베일리가 어릴 적 하던 묘기를 보여주자 자신의 옛 반려견임을 깨닫게 됩니다. 베일리는 이든이 한나와 다시 만나도록 도와주어 둘이 재회하고 결혼하게 만듭니다. 마침내 베일리는 자신의 진정한 목적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 작품은 반려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하는 수작입니다. 네 번의 환생을 통해 보여주는 다양한 개의 삶은 각각 고유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어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조시 게드의 베일리 목소리 연기는 순수하고 따뜻한 감정을 완벽하게 전달하여 몰입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을 아름답게 포착해냈으며 특히 이든과 베일리의 재회 장면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각 생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는 단순한 애완동물 영화를 넘어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철학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경찰견 엘리의 활약과 티노의 중매쟁이 역할 등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제공했습니다. 다만 일부 장면에서 지나치게 감상적인 연출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반려동물의 소중함과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영화라고 평가합니다. 별 다섯 개 중 네 개 반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