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에서 최정상까지 급상승했다가 바닥으로 추락하는 한 배우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통해 연예계의 뒷면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으로 현실적인 묘사와 충격적인 스토리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문제작입니다.

영화 배우는 배우다
영화 정보
신연식 감독이 연출한 배우는 배우다는 2013년 10월 24일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이준이 극단 배우에서 톱스타로 급부상했다가 몰락하는 '오영' 역을 주연으로 맡았으며 서영희가 스캔들로 추락한 여배우 '오연희' 역을 연기했습니다. 강신효는 매니저 '우근' 역으로 경성환은 '김실장' 역으로 서범석은 기회주의적인 매니저 '김장호' 역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98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작품으로 총 5번의 베드신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은 이 영화를 위해 새벽마다 사무실에 혼자 남아 연기 연습을 했으며 촬영한 영상을 반복 확인하며 연기력 향상에 매진했습니다. 영화는 영화는 영화다의 후속작으로 기획되어 연예계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줄거리
작은 극단에서 활동하며 영화에서는 단역으로만 출연하던 무명배우 '오영'은 열정만으로는 메울 수 없는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화 촬영장에서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매니저 '김장호'가 나타나 톱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처음에는 의심스러워하던 '오영'이지만 결국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김장호'의 전략에 따라 '오영'의 역할은 단역에서 중요한 조연으로 바뀌고 영화 개봉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기는 '오영'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각종 시상식과 인터뷰 그리고 화려한 파티에 참석하며 최정상 배우의 삶을 만끽합니다. 하지만 성공과 함께 찾아온 유혹들은 그를 점점 타락의 길로 이끕니다. 술과 여자 그리고 각종 스캔들이 그의 발목을 잡기 시작하고 매니저와의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갑니다. 연예계의 어두운 면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오영'은 자신이 원했던 배우의 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말
최정상에서 누리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미성년자와 관련된 충격적인 스캔들이 터지면서 '오영'은 법적 문제에 휘말리고 언론의 뭇매를 맞게 됩니다. 그토록 원했던 명성과 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는 다시 밑바닥으로 추락합니다. 과거 함께했던 사람들은 모두 등을 돌리고 매니저마저 떠나가면서 '오영'은 완전히 혼자가 됩니다. 법정에서 벌어지는 재판 과정과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서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화려했던 스타의 삶이 얼마나 허상이었는지 깨닫게 된 '오영'은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됩니다. 모든 것을 잃었지만 오히려 진짜 자신을 찾게 된 그는 다시 무대 위에 서서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되찾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됩니다. 영화는 배우라는 직업의 본질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이준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깨뜨리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성공과 몰락을 오가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력이 놀라웠습니다. 서영희 역시 스캔들에 휘말린 여배우의 아픔을 생생하게 연기했습니다. 신연식 감독의 연출은 연예계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현실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각본은 인간의 욕망과 성공에 대한 갈망을 날카롭게 파헤쳤습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답게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았지만 이야기 전개상 필요한 부분들이었습니다. 연예계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치열한 생존 경쟁과 도덕적 타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성공이 가져다주는 달콤함과 그 이면의 독성을 균형 있게 보여준 스토리텔링이 탁월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연기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별 다섯 개 중 세 개 반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