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계급의 벽을 넘어선 순수한 사랑과 평생에 걸친 헌신적인 마음을 그려낸 감동적인 멜로드라마로 2004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노트북
영화 정보
닉 카사베츠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2004년 미국에서 제작되어 같은 해 11월 26일 국내 개봉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을 맡았으며 제나 로우랜즈와 제임스 가너가 노년의 주인공들을 연기했습니다. 123분의 상영시간 동안 멜로드라마와 로맨스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조안 알렌이 '앨리'의 어머니 역을, 제임스 마스던이 약혼자 '론' 역을 맡아 탄탄한 조연진을 구성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1억 1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국내에서는 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016년과 2020년, 2024년까지 여러 차례 재개봉되어 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MTV 영화 어워즈에서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줄거리
1940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카니발에서 제재소에서 일하는 17세 청년 '노아'는 여름휴가차 내려온 부유한 집안의 딸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처음에는 '노아'의 다소 무모한 구애 방식에 당황했던 '앨리'도 점차 그의 진실한 마음에 끌리게 됩니다. 두 사람은 빠르게 사랑에 빠져 뜨거운 여름날들을 함께 보내며 서로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앨리'의 부모님은 가난한 노동자인 '노아'와의 관계를 극렬히 반대하며 딸을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노아'는 1년 동안 매일 '앨리'에게 편지를 보냈지만 '앨리'의 어머니가 모든 편지를 가로채 버렸기 때문에 '앨리'는 '노아'가 자신을 잊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7년 후 '앨리'는 신문에서 '노아'가 자신들이 함께 꿈꿨던 집을 혼자서 완성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당시 '앨리'는 부모님이 인정하는 부유한 남자 '론'과 약혼한 상태였지만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노아'를 찾아갑니다.
결말
'앨리'와 재회한 '노아'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격정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앨리'는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약혼자 '론'과 가슴 뛰는 사랑을 주는 '노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앨리'는 진정한 사랑을 선택하여 '노아'와 함께하기로 결정합니다. 영화는 요양원에서 치매에 걸린 노년의 '앨리'에게 '노아'가 자신들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노트북을 읽어주는 현재 시점과 과거 회상이 교차되며 진행됩니다. 치매로 인해 대부분의 기억을 잃은 '앨리'지만 가끔씩 '노아'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나마 과거를 기억해내는 기적 같은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마지막 밤 '앨리'는 또렷한 정신으로 '노아'를 알아보며 함께 춤을 춥니다.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잠든 두 사람은 그대로 평생의 사랑을 완성하며 함께 영원한 세상으로 떠나갑니다.
시청소감 및 평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젊은 시절의 열정적인 로맨스부터 노년까지 이어지는 변함없는 헌신까지 사랑의 모든 단계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레이첼 맥아담스의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연기는 관객들을 완전히 몰입시키며 실제 촬영 중 두 배우가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이 화면 속 케미스트리를 더욱 빛나게 만듭니다. 특히 비 내리는 호수에서의 키스 장면과 노년의 '노아'가 '앨리'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장면들은 영화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기억됩니다. 니콜라스 스파크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닉 카사베츠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시간이 지나도 색바래지 않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시지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완벽한 멜로드라마의 교본 같은 작품으로 별 다섯 개 만점에 다섯 개를 주고 싶습니다.